소니 등 8개 일본 기업, 2029년까지 반도체 설비 4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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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8개 일본 기업, 2029년까지 반도체 설비 43조원 투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7.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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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미쓰비시전기, 롬, 도시바, 키옥시아홀딩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라피더스, 후지전기 8개 사가 이미 확정한 2021∼2029년 9년간 설비투자 계획을 정리한 결과 5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소니 그룹과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주요 반도체 기업 8곳이 2029년까지 자국에 5조엔(약 43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를 한다.

소니와 미쓰비시전기, 롬, 도시바, 키옥시아홀딩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라피더스, 후지전기 8개 사가 이미 확정한 2021∼2029년 9년간 설비투자 계획을 정리한 결과 5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보도했다.

소니그룹은 반도체 이미지 센서 증산 등을 위해 2021∼2026년에 약 1조6000억엔을 투입한다. 나가사키현에 지난해 생산동을 늘린 데 이어 구마모토현에 새 공장을 설립할 방침도 세웠다.

소니가 경쟁력을 보유한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수요가 늘어나는 데 더해 자율주행차에도 사용되는 등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 센터나 전기차 등의 시장 확대를 겨냥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의 증산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도시바와 롬이 이 부문에 합쳐 약 3800억엔을 투입한다.

미쓰비시전기는 구마모토현에 약 1000억엔을 들여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전력 반도체 생산능력을 2026년에 2022년보다 5배로 늘린다.

일본 반도체는 1988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했으나 한국과 타이완에 밀려나면서 2017년 10% 밑으로 떨어졌다.

미중 대립 등으로 반도체가 경제안보 면에서 중요한 전략 물자로 대두하면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재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소재 제조사 레조낙은 차세대 반도체용 재료와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해 미일 10개 기업이 연합해 'US조인트'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전날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레조낙을 비롯해 극자외선(EUV)용 감광제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과 미국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KLA 등 일본과 미국 기업 각각 6곳과 4곳이 참여해 내년 시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US조인트는 반도체를 최종 제품으로 조립하는 후공정 등 기술을 개발해 구글,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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