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재건' 임무 한국해양진흥공사, 5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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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산업 재건' 임무 한국해양진흥공사, 5일 출범
  • 김현민
  • 승인 2018.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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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조…선박 건조 투자, 보험, 보증 등 해운 금융업무 총괄

 

선박 건조자금 지원, 보험, 보증을 아우르는 해운 전담 국영금융회사가 5일 출범한다. 회사명은 한국해양진흥공사다.

지낸해 2월 최대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한후 위기에 처한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방안을 발표한지 11개월만이다.

초대 사장에는 부경대 교수 출신의 황호선씨가 선임되었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 원이며,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중 정부가 예산에서 1,300억원을 포함해 1조5,500억원을 출자하고,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5,500억원으로 평가된다.

공사 조직은 크게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3개로 구성되며,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본부 외에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에 지사도 개설된다. 공사 혁신경영본부장에는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출신의 박광열 씨, 해양투자본부장에는 한진해운 전무 출신의 김종현 씨, 해양보증본부장에는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 출신의 조규열 씨가 선임됐다.

 

▲ 자료: 해양수산부

 

조직 정원은 101명(현원은 81명)이며, 향후 업무가 안정‧확대되면 추가 인력 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선박 터미널에 대한 투자, 보증 등의 금융업무 뿐 아니라,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해운정책 지원과 각종 정부 위탁사업 수행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주요 업무>

해운금융지원

해운정책지원

▸선박투자 보증(선박 매입 등 보증)

▸자산투자 참여(항만터미널 물류시설 투자)

▸선박 인수·용선(중고선박 인수 후 재용선)

▸해운거래 지원(운임지수, 시황예측, 운임공표 관리)

▸선사경영 지원(노후선박 대체, 경영상황 모니터링)

▸국가필수해운제도(비상시 화물운송, 필수업체 지원)

▸산업 간 협력(화물적취율 제고, 선박수요 공유)

 

출범 초기에는 무엇보다 지난 4월 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제시된 선사의 선박확충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5개년 계획에서 ‘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한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발주 지원계획을 밝혔으며, 신설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기존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발주를 지원키로 했다. 해수부는 지난 4~5월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신조선박 발주 수요조사와 S&LB(선박매입 후 재용선) 공모를 통해, 전체 19개 선사 56척의 신조선 수요(컨테이너 24척, 벌크 17척, 탱커 10척, 기타 5척)와 11개 선사 18척의 S&LB 수요(컨테이너 4척, 벌크 3척, 탱커 11척)를 제출받은 바 있다.

공사는 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선사와의 금융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실제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 제출된 수요 외에 하반기에도 선사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및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운거래에 대한 정보제공, 리스크 관리, 투자 컨설팅 등을 확대하여 해운산업에 대한 거시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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