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에 대해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카렌 마나 포트폴리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매니저는 "5월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분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그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이는 안도감을 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나는 "소비자들은 안목이 있고 가치에 초점을 두지만 소비를 지속하는 배경에는 냉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한 고용 시장이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과거의 경기 둔화 때와 같은 수준으로 안전띠를 맬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도 "5월 PCE 지표는 9월 금리인하론을 지지한다"며 "앞서 나타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로 되돌아가고 실질 활동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된 점은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스콧 디마지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미국 주택가격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더 약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려면 내년까지 걸리겠지만 금리인하는 곧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마지오는 "연준은 2% 목표치에 인플레이션이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지만 물가 움직임을 몇 달 더 확인할 필요를 느낄 것"이라며 "아마도 3개월은 좋은 지표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케빈 플라나간 위즈덤트리의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겠지만 연준의 목표치 2%를 맞추기에는 9월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방향이 올바르다고 판단하면 목표치 도달 전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PEC 가격지수 상승률이 2.6%로 둔화한다면 연준은 2.2% 상승률로도 움직이는 데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런 시나리오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경계심을 드러내는 분석도 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PCE 수치에 '서프라이즈'가 없었다는 점은 안도할 만한 일이고 연준에게도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책 경로는 확실하지 않고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 노동 시장의 진전과 같은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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