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으로 거래 마쳐
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7% 이상 급락하면서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세를 이끌었으나 아마존이 전일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는 등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3대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 장세 지속...마이크론 7% 급락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26포인트(0.09%) 오른 3만9164.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7포인트(0.09%) 오른 5482.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3.53포인트(0.30%) 오른 1만785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목들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마이크론이었다. 마이크론은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4분기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점으로 인해 이날 7.12% 급락했다.
이는 여타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가 1.9%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0.34%), 퀄컴(-1.1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이 2.2% 상승한 점을 비롯해 애플(0.4%), 메타(1.26%), 알파벳(0.8%)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 또한 나타나면서 3대 지수의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22% 급락했다. 리바이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둔화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조정기준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 이는 잠정치(1.3%)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3.4%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전주 대비 6000명 감소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2거래일째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4902.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5% 내린 8179.6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3% 내린 7530.7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30% 오른 1만8210.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4달러(1.04%) 오른 배럴당 81.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무력 공세가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데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수요 개선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1% 오른 온스당 2336.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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