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1%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하락세를 이어온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상승한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강세 속 나스닥 1.3% 올라...다우는 하락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9.05포인트(0.76%) 내린 3만9112.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0.84포인트(1.26%) 오른 1만771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였다.
사흘간 13% 떨어지며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세를 이끌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6.76% 급등하며 나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전일 시가총액 3조달러 밑으로 밀려났던 엔비디아는 이날 급등세로 시가총액은 3조1018억달러로 늘어 재차 3조달러를 회복했다.
여타 기술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73)%와 애플(0.45%)을 비롯해 메타 플랫폼스(2.34%), 알파벳(2.68%), 테슬라(2.61%)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브로드컴은 이날도 0.72% 하락, 반등에 동참하지 못하는 등 반도체주 사이에서도 종목별로 엇갈리는 흐름이 연출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5월 전미활동지수(CFNAI)는 0.18로 상승해 3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미활동지수는 0을 기준으로, 0보다 크면 경기가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미국의 4월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직전월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6.5%)에 비해 다소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태도는 이날도 이어졌다.
미셸 보우면 연준 이사는 "아직 기준금리를 내릴 시기가 아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어느 시점에서는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제약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정 시점은 경제 데이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와 그것이 경제 전망과 위험 균형에 의미하는 바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1%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0% 내린 4935.9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1만8177.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8247.7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8% 내린 766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1% 가량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0달러(0.98%) 내린 배럴당 80.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도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8% 내린 온스당 2330.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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