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대급 폭우·폭염에 여름 용품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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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역대급 폭우·폭염에 여름 용품 경쟁 본격화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6.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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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여의도 도로를 걷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다가올 폭우와 폭염에 대응해 유통업계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19일 서울 지역 중심으로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노숙인과 쪽방 주민, 홀몸 어르신 등의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을 내놨다. 다음날인 20일엔 제주지역에 170mm가 넘는 장마가 시작돼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유통업계는 이른 더위와 폭우에 대비해 소비자 공략에 한창이다. CU편의점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장마철을 앞두고 55cm 비닐 우산 2종(퍼플, 그린)을 편의점 업계 최저가인 5000원에 선보인다.

CU에 따르면 최근 5개년간 우산 매출 증가율은 2020년 16.0%, 2021년 19.5%, 2022년 12.5%, 2023년 24.2%, 2024년(1~5월) 43.3%으로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역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기습 폭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CU관계자가 우산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해당 상품들을 최저 가격으로 맞추기 위해 해외 직소싱을 택했다. 이를 위해 CU의 해외소싱 전담 글로벌트레이딩팀은 해외 20여 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

송서영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책임은 “우산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세우고 수차례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였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에 퍼져있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을 적극 발굴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롯데마트의 냉감 침구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접촉냉감 기능성 소재의 여름 홈웨어는 60% 이상 신장을 보였으며 선풍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운영했던 유사 스펙 선풍기 상품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오는 26일까지 냉감 소재 침구와 홈웨어, 울트라쿨 언더웨어 등 다양한 여름시즌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커머스 부분에도 계절 영향이 미쳤다. 지난 18일 롯데온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여름 대비 용품을 찾는 고객이 가파르게 늘어 ‘여름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온의 6월(6월1일~16일) 매출을 살펴보면 '언더웨어 냉감 티셔츠' 매출이 전년대비 약 50% 늘었으며, '반팔티셔츠' 매출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등 '냉방기기' 매출도 약 70% 늘었다. 냉감패드, 시어서커 차렵이불 등을 중심으로 '여름 침구' 매출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 여름 특가전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온

CJ온스타일은 레인부츠와 제습기, 음식물 처리기 등의 모바일 라방 편성을 평년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겼다. 갑자기 몰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제습기와 레인부츠 등 관련 상품 방송을 1회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제습기는 물론 레인부츠, 음식물 처리기까지 관련 상품의 방송만 총 13회로 늘렸다.

지난 1~14일 레인부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고, 음식물 처리기 매출도 234%가 증가했다.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는 지난 12일 방송한 전자제품 전문 프로그램 ‘전자전능’에서 목표 매출 대비 153% 이상을 달성했다.

패션 업계도 여름 대비를 하고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29CM는 21일부터 2주 동안 장마철 필수품을 최대 71%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29CM에서 발생한 우산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같은 기간 레인부츠 제품군 판매액은 50%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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