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진한 이커머스에 칼 빼들었다...지마켓·SSG닷컴 경영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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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진한 이커머스에 칼 빼들었다...지마켓·SSG닷컴 경영진 교체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6.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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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권 지마켓 대표이사(사진 왼쪽), 최훈학 SSG닷컴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 지마켓과 SSG닷컴에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들을 새 얼굴로 채웠다.

신세계는 19일 SSG닷컴 대표에 최훈학 전무를, 지마켓 대표에는 정형권 前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최훈학 전무에 대해  “그로서리·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신세계 측은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 리더십 변화가 그룹이 추진해 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혁신 비전은 2023년 11월 그룹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본격화됐다. 그룹 전반적인 혁신과 함께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강조한 것도 이때다.

이로써 신세계는 플랫폼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해 온라인 사업 신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는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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