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 90%가 국토 2%에 몰려 산다
상태바
한국 인구 90%가 국토 2%에 몰려 산다
  • 정리=이재윤 기자
  • 승인 2015.07.23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도시계획현황통계' 발표... 도시 인구 4,705만명, 증가세 계속돼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은 국토의 16% 가량인 도시지역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 중 주거지역은 전체 국토의 2%를 조금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일반현황과 용도지역·지구,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을 담은 '2014 도시계획현황통계'를 23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된 면적은 1만7,596.8㎢로 용도지역상 국토(10만6,102.2㎢)의 16.58%였다.

농림지역은 4만9,344.5㎢(46.51%), 관리지역 2만7,154.6㎢(25.59%),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006.3㎢(11.32%)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도시지역과 관리지역이 각각 3.4㎢와 58.6㎢ 넓어졌지만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58.6㎢와 10.3㎢씩 좁아졌다.

도시지역만 놓고 보면 녹지지역이 1만2,662.0㎢(71.96%)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역이 2,594.7㎢(14.75%), 공업지역이 1,141.8㎢, 상업지역이 328.1㎢,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미지정지역이 328.1㎢(1.86%) 등이다. 지난해보다 녹지지역이 20.7㎢, 미지정지역이 13.8㎢ 감소했고 주거지역이 15.0㎢, 상업지역이 3.4㎢, 공업지역이 19.5㎢ 늘었다.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은 4,705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5,132만명)의 91.66%였다.

통계 내용을 종합하면 결국 인구의 90% 이상이 국토의 2.44%인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에 사는 것이다.

특히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지난해(91.57%)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은 2005년 90.11%로 처음 90%를 넘고 나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로 따지면 21만538명이 늘어 충북 충주시 주민 규모만큼 도시지역 인구가 많아진 것이다.

전국의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6,669.5㎢였다. 도로 등 교통시설이 2,229.2㎢(33.42%)로 가장 많았고 하천과 유수지 등 방재시설이 1,613.4㎢(24.19%), 공원과 녹지 등 공간시설이 1,497.0㎢(22.45%)로 뒤를 이었다.

상세한 통계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도시계획통합정보서비스(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