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전기차 관세폭탄'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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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전기차 관세폭탄' 보복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6.17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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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작년 한 해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으로부터 조사 대상 돼지고기와 부산물 총 13억4500만톤, 33억달러(약 4조600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사진=AF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임시 조처를 발표한 뒤 중국은 보복 조치를 시사했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6월 6일 국내 돼지고기·돼지 부산물 산업을 대표해 중국축목업협회(축산협회)가 정식으로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며 "17일부터 원산지가 EU인 수입 돼지고기 및 돼지 부산물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품목은 신선·냉장·냉동 돼지고기와 식용 분쇄육, 건조·훈연·염장 제품과 내장 등이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이날 시작돼 통상적으로 2025년 6월 17일에 끝나겠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데이터를 보면 중국은 작년 한 해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으로부터 조사 대상 돼지고기와 부산물 총 13억4500만톤, 33억달러(약 4조600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중국에 전 세계에서 수입한 분량(약 28억톤·69억달러어치)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책임자는 이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이 조사는 국내 산업 신청에 응해 시작됐고 조사기관은 신청을 받은 뒤 중국 관련 법규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신청서를 심사했다"며 "신청이 반덤핑 조사 개시 조건에 부합한다고 보고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자는 "각 이해관계자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고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의 '보복 조치'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자동차 대상 무역 보호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이 EU산 돼지고기를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사를 실제로 시작하면서 유제품과 자동차 등 다른 품목에 대한 무역 조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이날부터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리는 제5차 중국-EU 환경·기후 고위급 대화에 참석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함께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최대 현안이 된 전기차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지도 주목된다.

중국은 EU가 '관세 폭탄'을 발표한 뒤 외교부·상무부와 기업단체 등을 총동원해 EU를 비판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의 가능성이 있다며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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