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국 수출 호조에 화장품株 리레이팅...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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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 수출 호조에 화장품株 리레이팅...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줄상향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6.1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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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진=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로 화장품 업종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화장품 업종이 미국으로의 수출 성과가 부각되면서 다시 한번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그중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을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외에 현대차증권도 지난 5월 31일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7일 전 거래일 대비 0.86%(1600원) 내린 18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를 근거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업 적자가 예상되지만 미국에서의 인기가 이를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달 1~10일 국가별 화장품 수출(잠정치) 비중은 ▲미국 21.9% ▲중국 19.6% ▲일본 10.6%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 수출 비중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을 화장품 업종의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올해 2~3분기 중국 사업 적자는 늘어나겠지만 비중국 매출이 성장해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17억 원, 영업이익 648억 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총판 사업구조 개선 작업을 감안해 중국 사업 매출액 및 영업적자 규모를 기존 대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2~3분기 중국 사업 적자가 예상보다 심화되겠지만 탄탄한 코스알엑스 실적이 이를 방어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을 제외한 비중국 매출이 중국향 매출을 역전하면서 향후 3개년 동안 중국 확장 당시(2014~2015년) 매출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비중국 성장 모멘텀이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아모레퍼시픽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현재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미국에서의 인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질 개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줄 알았던 중국 사업이 다시 재정비에 나선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번 체질 개선을 통하여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비효율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미국 오프라인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사업은 라네즈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고 그 효과와 함께 작년의 높은 기저에 따라서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2.9%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화장품 산업의 TAM(Total Assessable market)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한국 화장품은 미국에 온라인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아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개화 가능성 또한 남아있으며 그 선두에 있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라 진단했다.

지금까지는 한국 내수와 일본 중심 실적 증가가 중요했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실적 증가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으로 미국 성과 재부각돼 실적 증가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향 기획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며 "5월과 6월 수출액을 가정한다면 2분기 화장품 수출은 기초가 전분기 대비 16% 증가, 색조는 18%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주가 상승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중동 등 신흥 시장이 등장했다"며 "글로벌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빅 사이클임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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