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지표 둔화 양상에 암호화폐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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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지표 둔화 양상에 암호화폐 가격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6.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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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2일(현지시간) 하루 전 보다 4% 가까이 오른 6만9900달러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양상을 보이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2일(현지시간) 하루 전 보다 4% 가까이 오른 6만9900달러대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3% 상승으로 전문가 예상치(3.4% 상승)를 밑돌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당국의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난 3월 7만4000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다른 위험자산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지난달에는 5만7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0일 이전까지 19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자 다음 거래일인 10일 순유출이 보고되면서 연속 행진이 종료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서비스업체 코인글래스는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0일 약 6천500만 달러, 11일 2억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경영진을 만나면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과 만난 후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남은 비트코인이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길 바란다.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가격도 3% 이상 오른 3천65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변경을 승인하면서 지난 한달새 22% 상승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최종 승인을 얻을 때까지는 최소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양대 암호화폐 외에 솔라나, 에이다, 도지코인 등의 가격도 각각 4.4%, 3.0%,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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